미국 골프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7일(한국시간)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가 7월과 8월 오하이오주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관중 입장을 허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김세영(27·미래에셋)의 우승으로 끝난 마라톤 클래식은 올해 7월23일부터 나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2월16일 끝난 호주 여자오픈 이후 4개월째 ‘개점 휴업’ 상태인 LPGA 투어는 오하이오주의 관중 입장 허용에 힘입어 2020시즌을 재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마라톤 클래식 주최측은 “관중과 기업고객은 대회의 중요한 요소”라며 무관중 경기에 난색을 표해온 터였다.
마라톤 클래식으로 시즌을 재개한 이후로도 한 달 가량은 대회의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하다. 8월 초·중순에는 에비앙 챔피언십(프랑스), 스코틀랜드 오픈, 브리티시 오픈(이상 영국) 등 유럽에서 예정돼 있는데 코로나19로 선수들의 출입국이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어 미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는 아칸소 챔피언십(8월28~30일)이다.
한편 이번 오하이오주 결정으로 7월16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도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사회적 거리 준수를 위해 일일 입장객 수에 제한을 둘 예정이다. PGA 투어는 오는 11일 찰스슈와브 챌린지로 2019~2020시즌을 재개하며 이후 7월 초까지 5개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한 뒤 메모리얼 토너먼트부터 갤러리 입장을 허용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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