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벤처투자 살린다" 산은, 펀드관리기준 완화

관련 기관과 LP협의체 구성

KDB산업은행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벤처투자를 위한 펀드 관리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축된 투자 심리를 회복하기 위해 우리나라 벤처투자시장의 대표 출자기관이 모여 LP(Limited Partners) 협의체를 구성하고 벤처투자 촉진방안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현재는 동일 운용사가 이미 투자한 업체에 추가로 투자할 경우 조합원 총회를 열어 3분의 2이상 찬성을 얻는 등 절차를 거쳐야 했다. 이제는 재원배분의 일관성, 투자기간 종료 등 이해상충 이슈가 없을 경우 조합원 총회 없이 후행 투자가 허용된다. 또 운용사가 추가 출자를 요청할 경우 적용된 기출자금의 소진 기준율 역시 70%에서 60%로 완화된다. 서면이나 화상회의 등 언택트(비대면) 의사결정 프로세스도 허용된다.



이같은 방안은 향후 민간 출자자의 의견을 반영해 각 펀드별 조합원 총회를 통해 규약을 개정해 확정될 예정이다.

LP협의체 관계자는“최근 정책출자기관들은 영업보고서 양식 표준화를 시작으로 시장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본 협의체를 통해 출자기관간 공조를 강화함으로써 운용사들이 투자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꾸준히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