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근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오는 19일까지 전국 방문·다단계 판매활동을 집중점검하기로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직접판매 분야는 집합 교육, 홍보관 운영 등 대면접촉을 주된 영업 수단으로 하므로 감염병에 취약한 특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특히 불법 방문판매업체의 경우 ‘떴다방’ 등을 통해 단기간에 고객을 유인하고 잠적하므로 감염 경로를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환자를 양산하고,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한 문제가 있다”며 “4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관악구 방문업체는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홍보관을 통해 영업한 미등록업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점검과정에서 불법 ‘떴다방’ 등 노인층 대상 홍보 판매 활동이 확인되는 경우 즉각 지방자치단체, 경찰과 조사를 실시해 시정조치 및 경찰 수사의뢰 등으로 엄정히 대응하기로 했다.
또 직접판매 업계 회의를 개최해 방역에 협조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업계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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