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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랠리 장담 못하는데…경기 'V자 반등' 미는 美

커들로, 성장·실업률 낙관 이어

WSJ도 "소비 늘어 L자형 희박"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로이터연합뉴스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에서 회복되고 있다면서 ‘V자형’ 회복 가능성을 재차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CNN과 폭스뉴스에 잇따라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 경제는 올해 하반기에 20%의 성장궤도에 오를 것”이라면서 “실업률은 올해 말께 10%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와 함께 주당 600달러(약 73만원)의 추가 실업급여와 관련해 계획대로 오는 7월31일 지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실업수당과 추가 지원을 합칠 경우 코로나19로 실직하기 전에 받던 보수보다 더 많은 돈이 지원되는 경우도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커들로 위원장은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터로 복귀하는 근로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하는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도 V자 회복론을 거들었다. WSJ의 수석 경제해설자인 그레그 입은 이날 기명 칼럼에서 미국의 경제활동이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후 6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회복이 현재 속도로 지속될지는 향후 재정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L자형’ 회복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입은 미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에 기대를 걸었다. 4월 16.4%나 급감했던 소매판매가 5월에는 7.9%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예로 들었다. 그는 주간 단위 부문별 판매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카드거래 수치를 인용해 10일까지의 최근 한 주간 백화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식료품점과 할인매장·일반상점의 판매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식당과 호텔은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지만 4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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