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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모르는 확진자 비율 10% 돌파…수도권 고령 환자 ‘비상’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 4층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15일 오후 해당 센터의 1층 작업장의 모습./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10%를 넘어섰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2주간(1~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618명 중 63명(10.2%)의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주간 신규 확진자 감염 경로는 지역 집단발병 사례가 438명(70.9%)으로 가장 많고, 해외유입 82명(13.3%), 병원 및 요양병원 관련 감염 24명(3.9%), 확진자 접촉 감염 11명(1.8%) 등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깜깜이’ 환자 비율을 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서울 이태원 집단 감염 이후 꼬리에 꼬리를 무는 감염이 이어지며 두 배조차 넘어섰다. 이같은 ‘조사 중’ 환자가 많으면 현재 드러난 집단 발생을 통제하더라도 알 수 없는 ‘조용한 전파’와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진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9명으로 조사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보다 5명이 는 것으로 리치웨이 방문자가 41명, 이들의 접촉자가 128명이다. 리치웨이발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을 시설별로 보면 서울 강남구 명성하우징(32명), 경기 성남시 NBS 파트너스(16명), 서울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14명), 서울 강서구 SJ투자 콜센터(11명),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서울 금천구 예수비전교회(각 9명),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8명), 성남 하나님의 교회(7명) 등이다.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해서는 3명이 늘어 현재까지 총 110명이 확진됐다. 이중 교회 관련 감염자가 34명, 이들의 접촉자가 76명이며 지역별로는 인천 57명, 서울 31명, 경기 22명이다.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는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9명이 됐다. 인천 계양구에서는 지난 13일 한 초등학생이 확진된 데 이어 이 가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 소재 롯데택배 동남권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이 확진자는 일용직 직원으로, 지난 8~10일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들어 고위험군이 다수 감염돼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이 상승할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위중환자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보호하고, 또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자원을 확보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쇄감염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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