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분양’ 단지로 관심을 모은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8·14단지(조감도)’ 공공분양 특별공급에 1만2,234명이 몰렸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최고 경쟁률이 82대1에 육박할 만큼 치열했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3억~4억원대로 주변 시세의 73% 수준에 불과하다.
17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진행한 고덕강일 8·14단지 특별공급에 총 1만2,234명이 몰렸다. 329가구를 모집한 고덕강일 8단지에는 7,505가구가 신청해 평균 22.8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14단지는 259가구 모집에 4,729가구가 신청해 18.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고 경쟁률은 두 단지 모두 신혼부부 특별공급에서 등장했다. 8단지 신혼부부 특별공급 59㎡에는 47가구 모집에 3,865명이 몰려 평균 82.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당해 지역에 배당된 24가구에 2,715명이 몰려 113.13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냈다. 14단지 역시 신혼부부 특별공급 59㎡ 31가구 모집에 2,548명이 몰려 8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당해 지역에서 1,858명이 몰려 116.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 분양분 135가구는 19~22일 청약을 받는다. 각 단지는 일반 분양과 임대 가구를 혼합한 ‘소셜 믹스’로 구성되며 임대 가구를 합하면 8단지 946가구, 14단지 943가구의 중대형 규모 단지다. 분양가격은 모두 5억원 이하로 8단지 49㎡ 3억8,518만5,000원, 59㎡ 4억6,601만4,000원, 14단지 49㎡ 4억669만5,000원, 59㎡ 4억9,458만9,000원이다. 지난해 분양한 4단지와 비슷한 가격대이며 인근 강일리버파크 대비 73% 수준이다. 한편 이 단지는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되고 거주의무기간 5년 규정을 위반하면 SH공사가 주택을 매입한다.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 사이트에서 이뤄진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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