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

문화 · 스포츠문화
"몸과 마음 치유하고, 나눔으로 함께하길"

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

'선재길 명상 축제' 비대면 전환

불교계도 시대흐름에 동참 의미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사진제공=월정사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비대면 못지않게 대면도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선재길 명상 축제’를 기획했습니다.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축제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때로는 같이, 때로는 따로 걸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기원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 주지 정념스님은 서울경제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20일 열리는 ‘2020 오대산 선재길 명상 축제’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선재길 명상 축제는 매년 봄마다 오대산 일원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행사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는 한 달 이상 미뤄졌고, 축제 취소가 논의되기도 했다. 하지만 월정사는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유튜브 채널을 활용해 처음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축제를 동시 개최하기로 했다.

오대산 월정사가 매년 봄 마다 진행 중인 ‘선재길 명상 축제’에서 스님과 참가자들이 전나무숲길을 걷고 있다./사진제공=월정사


정념스님은 “코로나 시대에 산사(山寺)라는 공간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뒤늦게나마 축제를 열게 됐다”며 “종교활동에도 변화가 찾아온 만큼, 산사가 국민들의 치유와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월정사가 지난 2월20일 법회와 행사를 중단한 이후 처음으로 외부와 소통하는 자리다. 스님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참선, 법회 등 사찰 소식을 유튜브로 생중계하기 시작했다”며 “이번 행사 역시 불교계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알리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축제는 오대산의 전나무숲길과 선재길에서 진행되는 ‘걷기 명상’, 치유와 화합의 ‘힐링콘서트’,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야외 영화 상영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 처음으로 백혈병소아암 환아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캠페인과 다문화가정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된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몸과 마음, 나눔, 함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걷기 명상은 월정사에서 출발해 오대산 전나무숲길을 지나 선재길을 들러 다시 월정사로 돌아오는 총 4.2㎞ 코스다. 단순히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코스를 4구간으로 나눠 말없이 자신을 되돌아보는 ‘묵언 구간’과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야 한다는 의미의 ‘몸풀기 구간’, 건강해진 몸과 마음이 나눔 정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덕담 구간’, 모두가 하나 되는 ‘함께 걷는 구간’으로 꾸며진다.



월정사 전나무숲길./사진제공=월정사


정념스님은 “비대면 못지않게 대면이라는 문화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코로나 시대에 외로움과 갑갑함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함께 걷는 구간’은 코로나 시대라도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니 함께 걸어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각자 따로 출발했던 참석자들이 손 대신 끈을 잡고 경내로 돌아오는 것으로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축제에 오시는 분들이 건강함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는 만큼 많은 이들이 참석하기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넓은 의미에서는 어느 해보다도 많은 이들이 오대산 선재길 명상 축제에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정부 대응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랍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월정사 ‘2020 오대산 선재길 명상 축제’ 포스터./자료제공=월정사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요 뉴스
2020.08.15 15:07:59시 기준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이종환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발행 ·편집인 : 이종환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