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빨라야 10월 이후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나왔다.
세라 길버트 교수가 이끄는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에 가장 근접한 곳 중 한 곳으로 평가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제너 연구소장인 에이드리언 힐 교수는 한 인터넷 세미나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를 전제로 임상시험 결과를 8∼9월에 얻은 뒤 10월부터 백신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힐 교수는 “백신은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아주 좋은 결과를 얻었고 이미 인체 시험 단계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당초 연구팀은 모든 것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9월께 백신 개발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스웨덴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옥스퍼드대에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할 경우 곧바로 3억개 이상의 백신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초 백신 개발을 주도하는 길버트 교수는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지고 있어 다른 나라에서 백신을 시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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