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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긴 좀비…영화 '#살아있다' 첫날 20만 돌파

극장가 방역 경계감 속 20만4,093명 관람

연기력 논란 없는 유아인, 박신혜 열연에

좀비물에 대한 관객 호기심 자극에 성공





좀비에 대한 호기심이 코로나 공포를 뚫었다.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첫날이었던 24일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집계 됐다. 이는 지난 1월 22일 개봉했던 ‘남산의 부장들(25만2,058명)’ 이후 가장 많은 첫날 관객 수다. 코로나 19로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상영관마다 ‘띄어 앉기’ 좌석 배정을 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세운 기록이어서 더 주목된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의 첫날 관객 수는 20만4,073명에 달했다. 사전 시사회 등의 관객 수까지 더하면 누적 20만8,079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예년 같으면 평범한 개봉 스코어일 수 있지만 지금은 상황이 아주 다르다. 코로나 공포가 극도로 컸던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신작들이 개봉 자체를 두려워했고, 그 중 용기를 내 개봉한 한국 영화 중에서는 ‘저 산 너머’가 유일하게 첫 날 1만 명 이상을 동원했다.



코로나 위기감이 한 풀 꺾인 이 달 들어 앞서 개봉한 ‘침입자(4만9,583명)’, ‘결백(2만3,047명)’, ‘사라진 시간(3만2,682명)’ 등도 첫날 5만 관객을 모으지 못했다.

연기력 논란 없는 유아인, 박신혜 주연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살아있다’가 첫날 예상보다 많은 관객을 모을 수 있던 배경으로는 배우의 힘과 장르에 대한 관객 선호도, ‘문화가 있는 날’ 입장료 할인 효과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화 주연 중 한 명은 ‘천만 배우’로 불리는 유아인이다. 상대역은 아역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덕에 연기력 논란이 없는 배우 박신혜가 맡았다. 영화의 스토리도 흥미롭다. 아파트를 장악한 좀비 떼 속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다. 4년 전 개봉한 ‘부산행’과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 등의 연이은 성공으로 좀비에 대한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진 점도 후광 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개봉일로 잡은 24일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영화, 공연, 전시 등의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문화가 있는 날(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이었다. 목금토일 영화 할인권 적용과 비슷한 모객 효과를 냈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아무쪼록 이 같은 분위기가 여름 성수기까지 계속 이어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살아있다’가 첫발을 잘 내 딛은 가운데 여름 성수기를 노리는 작품들도 개봉 사전 준비를 시작했다.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 4년 이후 상황을 그린 ‘반도’는 다음 달 15일 개봉을 확정했다. ‘강철비2 : 정상회담’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조만간 개봉일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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