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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보험인 대상]KB손해보험, 전사적 보험사기 제보 네트워크 구축…지난해 적발 금액 25%↑

[보험사기 예방·조사 부문 최우수상-KB손해보험]

보험사기 혐의분석부터 적발까지

K-FDS 통해 조사업무 획기적 단축

병원 혐의자료 체증 시스템도 갖춰

KB손해보험 SIU부 직원들의 모습. /사진제공=KB손해보험






2020 서울경제 참보험인 대상에서 ‘보험사기 예방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KB손해보험은 전년보다 무려 24.8% 증가한 835억원의 보험사기를 지난해 적발하는 등 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체계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우선 KB손보는 전담 팀을 약 20년 전인 2001년 4월 신설했다. SIU팀이 그것으로 2012년 1월에는 보험사기 이상징후 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하고 2015년 6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SIU를 팀에서 부로 격상했다.

구체적으로 KB손보는 보험사기를 적발할 때 디지털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KB손보의 FDS인 K-FDS는 보험사기 인지부터 종결단계까지 보험사기 혐의를 분석해 적발로 연계시키는 것으로, 직원들의 조사업무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 업계 최초로 ‘모럴 병원 혐의자료 체증 디지털화 시스템’도 도입했다. 병원을 통한 일반 보험계약자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 행위 유도, 자동차보험 한방치료비 증가 등으로 보험금 허위, 과장 청구가 증가함에 따라 도입한 것이다. 보험가입자에게 스스로 입원 여부, 입원 시 외출한 횟수 등을 기입하게 해 보험사기를 적발하고 있다.



전사적 보험사기 제보네트워크도 구축했다. 단순히 보험사기 담당 부서 뿐만 아니라 KB의 모든 임직원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보험사기 적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이는 선량한 일반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상승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예를 들어 KB임직원 전체 전산포털 내에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보험모집인, 콜센터 직원, 서베이업체,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도 제보를 받을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놓고 있다. 이로 인한 적발금액은 2017년 54억원, 2018년 66억 3,000만원, 지난해 48억 5,000만원 등 매년 50억원 내외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세밀한 보험사기 예방정책 수행 및 강력한 적발체계 확립을 위해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 한국신용정보원 등 대외 유관기관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기 적발 과정에서 임직원의 피해도 막고 있다. 고객대응직원의 보호를 위해 피해를 입은 임직원에 대해 형사고발 지원을 수행하고 있고 업무상 피소된 경우에도 검찰, 경찰 출신의 조사실장이 안심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외에 선량한 보험계약자의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를 보호하기 위해 할증된 보험료 환급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2,018건에 대해 보험료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KB손보의 보험사기 적발실적은 계속 늘고 있다. 2017년에는 648억 3,000만원이었지만 2018년 668억 9,000만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는 이보다 24.8% 급증한 834억 9,000만원을 기록했다. KB손보 SIU부 관계자는 “사내에서 보험사기 근절 선포식, 월간 보험사기 뉴스레터 제작 및 게시, 보험사기 예방 사내방송, 청구빈발 상품 대상 설문조사 실시 등 보험사기 경각심 고취 및 적극적 예방활동을 전개한 것도 이 같은 실적에 일조했다”며 “앞으로도 보험사기 적발에 앞장서 선량한 보험가입자가 피해를 입는 일을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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