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wavve)가 전사 IT 환경을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로 이전했다.
OTT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는 전체 시스템을 애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운영중인 OTT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해외진출 서비스와 지역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웨이브는 이를 통해 900만명 이상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송출, 관리, 데이터 분석 등 전 과정을 애저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aaS(서비스로서의 플랫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웨이브가 원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엔지니어링 팀과의 협업을 통해 웨이브에 필요한 서비스를 적시에 개발하고, 현업에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웨이브는 애저 이전을 계기로 동남아 중심의 해외 교민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직접 진출까지 시도할 계획이다. 웨이브는 현재 국내 유료 이용자의 해외 사용 지원을 위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7개국에서 모바일 스트리밍이 가능한 ‘웨이브고(wavve go)’를 운영 중이다. 애저 이전을 통해 웨이브 제공 콘텐츠를 7개 언어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웨이브 측은 전 세계 61개 리전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140개 국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휘열 콘텐츠웨이브 플랫폼기술본부장(CTO)은 “향후 해외진출 시에도 MS의 기술지원으로 웨이브 서비스 안정성 및 확장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사업총괄 상무는 “이번 웨이브IT의 애저 전환은 국내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의 경쟁력을 입증한 의미있는 사례”라며 “국내 최대 OTT 웨이브의 단계별 글로벌 서비스 확대가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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