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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나트랑 공항 전세기 띄워…외국인 입국 첫 사례

현대미포조선 기술진 29명 탑승

이달에만 전세기로 6,930명 이송





아시아나항공(02056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됐던 나트랑 노선에 전세기를 띄웠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3일 전세기 OZ773편이 현대미포조선 기술진 29명을 태워 나트랑 공항으로 입국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술진들은 베트남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의 선박 시운전 및 인도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외 기자재 납품사 엔지니어들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다년간 쌓아온 해외노선 운항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세기 운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적사로서 국민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전세기 운항 승인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트랑 공항이 외국인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아시아나항공 현지 지점과 현대베트남조선이 베트남 정부 및 나트랑 공항이 소재한 칸호아성 당국으로부터 특별 입국허가를 받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송정섭 아시아나항공 나트랑 영업소장은 “나트랑 공항 전세기 입국이 쉽지 않았으나, 현대베트남조선 및 주베트남 한국영사관과 긴밀히 협조해 승인을 받아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국적사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베트남 (번동, 하노이)및 중국 (광저우)에 LG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 기아자동차 엔지니어, 인도(첸나이)에 현대자동차 엔지니어를 수송했다. 아울러 인도 뉴델리와 호주 시드니, 필리핀 클라크필드 등에는 현지 교민을 수송하는 등 6월에만 총 6,930명의 인원을 전세기로 수송할 예정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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