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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 사람 없으면 한 자리씩 띄어 앉혀라

조용민 구글코리아 매니저

"민첩하게 결정해야 생존"





조용민(사진) 구글코리아 매니저가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앞으로 시대 흐름에 둔감한 기업, 민첩하지 못한 기업은 생존하지 못할 것이란 주장이다.

조 매니저는 25일 한국생산성본부 주최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CEO 북 클럽을 통해 “기업은 민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마스크 생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빠르게 만들어 배포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베타버전’이 더욱 중요해지고 에자일이 확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닌 유저”라며 “고객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

다양한 비즈니스 혁신 사례를 통해 뉴노멀 시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매니저는 “우리는 뷰카(VUCA)의 세상 즉,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뉴노멀 시대에서는 의사결정의 우선순위, 성공방정식, 속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령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식당을 선택할 때 기준이 맛, 서비스, 인테리어에서 테이블 간 거리, 위생 등으로 의사결정의 우선순위가 변화하고 있다”며 “또 대치동 학원가가 인터넷 강의로 전국구 시장으로 확대되는 등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더의 역할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이유를 찾아라(Find Right Why) △피봇을 마스터하라(Master the Pivot) △고객친화적이 돼라(Be User-Friendly)고 제안했다.



조 매니저는 “말레이시아 극장 MBO는 코로나로 사람들이 극장을 찾지 않자 근원적인 이유를 찾아 나섰다”며 “그 결과 사람이 많이 모이기 때문이 아니라 옆자리에 사람이 앉을 수 있다는 데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한 자리씩 띄어 앉는 것으로 예매시스템을 바꿔 무너지던 매출을 그나마 방어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문제 인식을 잘하고, 유연한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리더들이 중심축을 잘 잡으면서 트렌드를 읽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조 매니저는 고객에 집중하고 새로운 관점에서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유저들의 데이터를 구조화해 유연하게 컨텐츠를 만든다”며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세종대왕 특별전, 음성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루이 14세의 목소리를 재현해 공연에 활용한 사례처럼 피봇의 기회는 기존의 기술이나 역량을 새로운 시각으로 활용하면서 생겨날 수있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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