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전시회에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005380)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해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수소전기차 넥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 등을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수소모빌리티+쇼는 수소생산, 저장, 운송에서 모빌리티까지 글로벌 수소산업 생태계 전반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소 모빌리티 전시회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미래 수소전기 트럭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넵튠과 함께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하고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트럭, 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사업을 본격 전개함에 따라 현대차의 넵튠에 대한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넵튠의 디자인은 1930년대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매끈한 일체형 구조가 적용돼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를 구현했다. 현대차 측은 “20세기 초 기계·기술의 발전을 상징하는 기관차의 형태를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대로의 전환과 수소 에너지 모빌리티 실현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선보여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의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대차가 선보인 이동형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는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 스택 2기를 결합해 제작한 발전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다.
별도의 보조 전력저장장치 없이 연료전지 스택만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160kW의 최대 출력을 갖춰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기 공급이 가능하며, 섬이나 고산지대, 사막, 극지 등 전기 공급이 어려운 지역과 영화·방송 등 야외 촬영 현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2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속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승용차는 물론 배터리 용량이 큰 전기 버스와 트럭 등의 상용차 충전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또 수소전기차 넥쏘를 전시해 우수한 넥쏘의 상품성과 현대차의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전기차 기술력을 알렸다.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넥쏘는 609㎞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거리와 뛰어난 성능,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4,987대를 판매해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박한신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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