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 진단은 체외 진단의 다양한 분야중에서도 가장 정확도가 높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번 코로나19 감염사태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분자진단기업들의 경쟁력도 눈길을 끈다.
하지만 기존에 사용되던 분자진단법은 세포분리, 핵산추출, 핵산증폭 및 분석과정이 분리되어 있어 불편함이 많이 보여졌다. 먼저 고가의 장비가 필요했고, 실험을 수행해야 하는 숙련 인력과 검사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었다. 이를 보완한 시스템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진단형 분자진단으로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현장진단형 분자진단은 2006년 미국의 Cepheid사가 최초로 출시 후 제품으로 로슈, 애보트 등 다국적 제약/진단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해오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성과를 보이는 사례는 찾기 힘든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이오메디쿠스는 2013년 설립 이래 전문적인 연구와 끊임없는 개발을 통하여 샘플 전처리부터 진단까지 신속 검사가 가능한 현장진단형 분자진단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Spin it’ 의 제품 출시를 금년 말로 정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바이오메디쿠스가 개발한 제품은 코로나 혹은 인플루엔자 A/B와 같은 동종의 바이러스만을 검출하던 기본 제품과 달리 디스크의 다중 검출 장점을 활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출이 가능하다.
또한 목적 병원균(박테리아 혹은 바이러스)에 따라 primer과 형광신호 probe의 염기서열 교체를 통해 의료진단 영역뿐만 아니라 동식물검역, 식품안전검사 등 다양한 용도의 개발에도 활용 가능하다.
바이오메디쿠스는 등온증폭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PCR장비와 달리 온도조절 모듈이 필요 없어 장비의 소형화와 저가 생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디스크(Lab-on-a disc)기술을 활용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바이러스를 분리하고 핵산을 추출하며 핵산 증폭 및 검출 등의 기능이 일체화된 차별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바오이메디쿠스 김민환 대표는 “이 시대에 어울리는 전자동의 신속검사가 가능한 현장진단형 분자진단 기술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진단 타겟의 증가는 물론 동반진단 분야로도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사용범위가 증가할 것”이며 “전문적인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의 보건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이오메디쿠스는 과학과 기술을 융합한 첨단 분자진단 기술분야의 선도 기업으로써 분자진단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에서 주최하고, 서원대학교가 주관하는 2019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았으며, 더불어 금년 들어 시리즈A투자유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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