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바이오株 끌어올린 SK바이오팜...뇌질환 관련주 덩달아 랠리

삼바 4.5%·셀트리온 3.7% 반등

펩트론·젬백스 10% 이상 뛰어





최근 약세가 지속되던 국내 바이오 기업 주가가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326030)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른 바이오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일보다 4.52%(3만4,000원) 상승한 78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최근 5거래일 동안 8.2% 하락할 정도로 약세가 지속됐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다시 80만원 고지를 넘볼 수 있게 됐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전 거래일보다 3.7%(1만1,000원) 오른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 회사뿐만이 아니다. 이날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 의약품 업종지수는 3.33% 올랐다. 코스피지수 상승률(1.36%)을 2%포인트 가깝게 아웃퍼폼한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4.39), 에이치엘비(4.43%), 제넥신(095700)(1.87%)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바이오주들이 오랜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은 SK바이오팜이 상장 첫날 상한가로 직행하면서 바이오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도 덩달아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SK바이오팜의 등장을 계기로 중추신경계(CNS) 제약 업종에도 시장의 관심을 몰렸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기술력을 통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허가를 받으며 뇌 질환 치료제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펩트론(087010)은 전 거래일보다 11.81% 뛴 2만350원,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는 젬백스(082270)도 12.37% 오른 2만1,8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도 뇌 질환 관련 제약 개발업체로 분류되는 셀리버리(268600)(5.71%), 현대약품(004310)(1.26%)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뇌 질환 치료제 시장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뇌 질환 치료제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지만 SK바이오팜의 성공으로 관련 업체의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뇌 질환 치료제가 항암제를 잇는 강력한 테마로 부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글로벌 제약사의 뇌 질환 치료제 출시 허가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FDA에 따르면 신경계 질환, 정신 질환 치료제의 임상 성공 가능성은 각각 8.4%, 6.2%에 불과해 항암제 다음으로 성공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