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충남 천안시가 신축 아파트 분양가를 대폭 낮추도록 권고하고 나섰다.
5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천안시는 지난 3일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성성푸르지오4차)의 시행사인 성성 측에 분양가를 인하하도록 보완 통보했다. 시행사 측은 지난달 26일 시에 3.3㎡ 당 평균 1,400만원의 일반분양가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시에서는 평균 1,167만원 수준으로 책정하도록 요구했다.
시행사가 요구한 1,400만원대의 분양가는 천안시 역대 아파트 분양가 중 최고액이다. 시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따른 풍선효과 등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고 고분양가 우려를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천안시의 보완 요청에 따라 시행사는 분양가를 재산정해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고분양가로 인한 시민의 경제적 부담과 천안 집값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분양가를 조정하도록 시행사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천안 서북구 성성2지구에 들어서는 천안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는 지하 2층·지상 38층, 8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023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