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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보다 캡슐커피"…'편리미엄'이 바꾼 홈카페

이마트,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 2배 웃돌아

이탈리아 라바짜 캡슐 직소싱 등 상품 확대





원두를 갈아 드립 커피를 마시던 ‘홈카페’는 옛말이 됐다. 홈카페 시장에도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바람이 불면서 캡슐커피 매출이 원두를 꺾고 고공행진 하고 있다.

7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올 상반기 캡슐커피 매출은 원두커피 매출의 2배를 넘어섰다. 지난 2018년 원두커피와 캡슐커피의 비중은 51대 49로 원두커피 매출이 앞섰지만 지난해부터 캡슐커피가 역전하기 시작하면서 올해는 2배 가까이 차이가 나게 됐다.

캡슐커피의 인기가 높아진 것은 특유의 편리함 때문이다. 원두를 갈아 드립 또는 에스프레소 추출을 통해 홈카페를 즐기기 위해서는 약 10분 이상이 걸리고 설거지 거리도 많이 생기는 반면, 캡슐커피는 1분 정도의 시간만 투자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캡슐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진 것도 매출 상승에 한 몫 했다. 기존 돌체구스토만 운영하던 이마트는 작년 4월 스타벅스 캡슐커피 16종을 새롭게 선보였고,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 3대 커피브랜드 라바짜와 벨기에 1등 커피브랜드 벨미오의 캡슐을 선보이며 상품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는 캡슐커피 인기에 따라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라바짜(1박스 10캡슐 4,980원), 벨미오 캡슐 2개를 구매할 경우 10%, 3개 구매시 1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캡슐커피가 더욱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전용 판매 매대를 도입하는 한편 매장을 기존보다 2배로 넓히는 등 트렌드에 따른 매장 변화도 실시했다.

김명준 이마트 커피 바이어는 “편리함에 다양성을 더하며 캡슐 커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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