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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3주 연속 시청률 하락세에도 화요 예능 1위

/사진=TV CHOSUN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아내의 맛’이 시청률 하락세에도 화요 예능 1위를 수성했다.

7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기준 시청률 8%를 기록, 지난 방송 대비 1%P 하락했다. 3주 연속 소폭으로 시청률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화요 예능 왕좌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국 마마의 ‘먹방 금수저’, 김세진-진혜지 부부의 ‘방구석 올스타전’, 함소원-진화 부부의 ‘능안마을 옵빠 라인’과 홍현희-제이쓴 부부의 ‘희쓴의 세계’ 등, 정조준 예능감을 터트린 웃음 사냥꾼들의 거침없는 대활약이 담겼다.

‘먹방 금수저’인 마마가 양치승 관장과 함께 만들었던 지난주 통바베큐 먹방이 ‘TV CHOSUN 유튜브’ 200만 뷰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돼지 눈알 먹방으로 양치승을 기겁하게 만든 마마는 양치승과 함께 ASMR을 시도, 환상의 사운드로 300만 뷰를 돌파, 크리에이터로서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김세진-진혜지 부부는 ‘오빠 부대’를 몰고 다녔던 왕년의 배구 스타 신진식과 김요한, 현직 배구선수 조재성을 초대해 ‘방구석 올스타전’을 실시, 안방극장에 추억을 선사했다. 배구 레전드이며 김세진과 함께 77승을 달성한 갈색 폭격기 신진식과 전직 꽃미남 배구선수이자 신진식과 함께 2006년 아시아게임 금메달의 주역이었던 김요한이 선수 때 비하인드를 쏟아냈다.

김세진은 진혜지가 가져다준 희귀자료로 인기폭발이었던 때를 떠올렸고, 김세진과 인기 쌍두마차를 다퉜던 신진식은 질투를 쏟아내며 티격태격 케미를 안겼다. 여기에 김세진 은퇴 날 장난을 치다 본의 아니게 입 뽀뽀 사진을 남겨야 했던 사연과 2006 아시아게임 당시 스포트라이트를 가져갔던 신진식의 귀여운 만행들이 밝혀졌다. 오랜만에 모인 네 사람은 김세진의 제안으로 유소년 아이들을 향한 재능기부를 예고, 기대감을 높였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집에서 능안마을 반상회를 가졌다. 자신의 나이 또래들로 구성된 반상회 모임에 기분이 좋아진 중국 마마는 특히 파파와 닮은 외모에다가 자상하기까지 한 회장님에게 “옵빠”라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후 함진네 가족은 동네 통장분들과 함께 이웃 어르신들을 위한 감자 캐기 봉사에 나섰고, 마마는 자신의 얼굴에 묻은 흙을 손수 닦아주고, 새참 때 에스코트를 해주는 회장님에게 마음이 너울거린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감자 두 박스를 한 번에 나르는 괴력을 발휘한 마마의 활약에 감자 100박스 일이 마무리되려는 찰나, 회장님이 2차로 목장 일을 제시했던 상황. 마마는 소의 여물을 준 뒤 회장님의 친구들과 함께 옹기종기 모여 꿀밤 때리기와 인기투표 등을 하며 달콤한 5060 핵인싸의 맛을 누렸다. 반면, 소 우리를 치웠던 함진 부부는 소똥과의 전쟁으로 살벌한 시간을 보냈다. 더욱이 그렇게 새로 만난 ‘옵빠’들 사이에서 마냥 해맑던 마마는 결국 일 값으로 받은 닭 2마리를 맨손으로 때려잡으며 반전을 선사했다.

홍현희-제이쓴 부부는 ‘부부의 세계’를 패러디한 ‘희쓴의 세계’ 웹드라마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정극 연기에 도전했다. 극중 부유한 여자 친구 현희가 가난한 취업준비생 제승의 외도 현장을 목격, 파란을 맞는 장면을 연기해야 했던 터. 홍현희는 리허설 때부터 상대 배역에게 날 선 경계를 던지며 연기에 푹 빠졌지만, 야심찬 ‘파 싸대기’ 장면에서 자꾸 NG를 내며 본의 아니게 제이쓴의 뺨을 무차별 가격, 아맛팸들을 경악하게 했다.

다행히 수많은 NG 끝에 ‘파 싸대기’ 장면을 완성한 희쓴 부부는 ‘무릎 오열’ 신에서 또 한 번 좌절하고 말았다. 어떻게 해도 눈물이 나지 않던 홍현희가 힘겹게 촬영을 마무리한 것. 또한 다음날 이어진 촬영에서 홍현희는 상대역과 ‘머리채 잡기’하는 장면을 진행했고, 몸을 날리는 것보다 대사를 잊어버리는 게 더 큰 문제임이 드러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드라마 ‘희쓴의 세계’를 지켜보던 아맛팸들이 결말이 없어 답답해하던 순간, 박명수가 “사랑은 모든 것을 이기지만 생활고는 못 이겨요”라는 한마디로 정리, 쿨한 면모로 폭소케 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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