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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선결제까지, 백화점 스마트 쇼핑 큰손 된 '5060'

신세계百 신선식품 2분기 온라인실적, 5060 매출 비중 53% 차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매장에서 찾아가는 매직픽업 이용도 81.5% 늘어

신세계백화점에 있는 바코드 스캔 쇼핑 ‘스마트 코너’에서 고객이 상품카드를 고르고 있다/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5060세대가 디지털 문화와의 친숙함을 앞세우며 ‘백화점 스마트 쇼핑’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프라인 주 이용 고객이었던 5060 세대가 쇼핑 어플리케이션과 매장 내 간편 쇼핑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등 젊은 층 못지 않은 스마트 쇼핑의 소비 주력 세력이 된 것이다.

1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2·4분기 신선식품 장르 온라인 매출에서 5060 고객 매출 비중은 2030세대(12%) 보다 4배 이상 높은 53%를 나타냈다. 5060세대의 온라인 쇼핑 증가로 지난 2분기 신선식품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보다 207.2% 성장했다.



이들 세대의 소비 방식도 다양해졌다. 온라인 주문 후 택배 수령으로 받는 것이 아닌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오포오(O4O)’ 서비스를 활용하며 2030 못지 않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부터 시범 도입한 바코드 스캔 쇼핑 ‘스마트 코너’는 특히 5060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 코너는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 식품관에 도입한 간편 장보기 서비스다. 쌀, 생수 등 무거운 품목을 카트에 담을 필요 없이 스마트 코너에 있는 바코드만 꺼내 갖다 주면 계산대에서 바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결제한 품목은 신세계백화점의 근거리 배송 서비스로 가져다 주거나 주차된 차량에 직접 실어준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은 5060 고객들의 심리가 더해지며 올 2분기에만 약 30% 가량 이용 고객이 늘었다.

온라인몰인 SSG 닷컴을 통해 결제하고 백화점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매직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5060 고객도 증가했다. 패션, 식품, 잡화 등 신세계백화점 전체 품목 2분기 매직픽업 실적을 살펴보면 5060 고객들의 매출 신장률이 90%에 육박하며 20대 못지 않은 멀티 채널 이용 고객임을 보여줬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아카데미 강좌를 듣는 개인 일정에 맞춰 매직픽업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혜택이 더 많은 쪽을 선택해 이용하는 5060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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