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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아이콘 떠오른 정의선 “전기차·수소에너지 글로벌 리더로 도약”

청와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전기차·수소전기차 목표

정의선 "현대차 생존과 국민 위해 중요…글로벌 리더 되겠다"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형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해 전기차, 수소차, 미래형 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 친환경 교통 수단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기술기업’이 되겠습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그린뉴딜 대표기업으로 화상을 통해 보고하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내년은 현대차(005380)그룹에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 될 것이다”며 “전기차만을 위한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가 출시되기 때문이다”고 소개했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발표한 전기차 콘셉트카 에센시아./사진제공=현대차


보고를 하는 정 수석부회장 뒤에는 제네시스 ‘에센시아’, 기아 ‘퓨처론’, ‘현대 ‘프로페시’ 등 그동안 공개된 전기차 콘셉트카를 비롯해 2018년 하반기 출시된 수소차 ‘넥쏘’, 지난 6일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등이 전시됐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비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그는 “저희 그룹은 현대·기아·제네시스 브랜드로 2025년까지 23차종 이상의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며 “2025년에는 전기차를 100만대 판매하고 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기록해 전기차 부문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고 목표를 내세웠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확보 전략에 대해서도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최근 삼성, LG, SK를 차례로 방문해서 배터리 신기술에 대해 협의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3사가 한국 기업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서로 잘 협력해 세계 시장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형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문재인(왼쪽) 대통령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발표를 듣고 있다./연합뉴스




또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양대 축 중 하나인 수소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작년에 전세계 수소전기차 중에서 가장 많은 5,000대를 판매했다”며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되는 수소전기트럭이 지난주 스위스로 선적됐고 2025년까지 총 1,600대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국내 시장에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판매를 확대하고, 미국, 중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상용화해 스위스로 수출했다./사진제공=현대차


정 수석부회장은 “연료전지 시스템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으로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며 “지난 20년 간 저희가 140여 협력업체들과 함께 개발했는데 앞으로 더욱 노력해 3~4년 안에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원가는 절반 이하로 낮춘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높은 활용도도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 시스템은 선박이나 열차, 도심형 항공기, 빌딩, 발전소 등 생활 모든 영역과 군사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며 “수소를 이용한 전기 생산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이자 ‘미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0 수소모빌리티+쇼’에 현대자동차가 참가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PBV-Hub’ 축소 모형물을 선보였다./고양=연합뉴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중심 축인 도심형 항공기 ‘UAM’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정 수석부회장은 “UAM은 전기차 배터리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공중 이동수단”이라며 “2028년 상용화해서 ‘하늘 위에 펼쳐지는 이동 혁명’을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수석부회장은 “스타트업 및 중소 부품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고, 또한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주관하신 이 회의가, 앞으로 더 좋은 정책으로 이어져서 한국 자동차산업 도약을 뒷받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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