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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호종료' 청소년에 250억 더 푼다

'희망디딤돌' 프로그램 전국 확대

시설퇴소 청년에 2년간 주거공간 제공

홀로서기 지원하고 기초 경제교육도

이재용式 상생 '뉴 삼성' 행보 가속

성인희(오른쪽) 삼성 사회공헌총괄 사장과 예종석(왼쪽)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이 15일 위탁 시설에서 자란 청소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 업무 협약 체결 후 협약식이 체결된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005930)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 등 주위 이웃들에게 잇따라 도움의 손길을 내밀며 ‘동행철학’ 실천에 팔을 걷어붙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밝힌 이후 상생경영에 기반한 ‘뉴 삼성’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보호종료 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프로그램 ‘삼성 희망디딤돌’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강당에서 5개 지방자치단체 및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2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성인희 삼성사회공헌총괄 사장은 협약식에서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비정부기관(NG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삼성 희망디딤돌이 보호종료 청소년의 사회 진출에 든든한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내년까지 총 241억원을 들여 5개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는 1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번 협약으로 추가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공모를 통해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를 운영할 경기도·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 등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으며 삼성전자는 5개 지역에 각 50억원씩 총 250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한다. 지원금은 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3년간의 시범사업 운영비로 쓰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방자치단체, 사업수행 NGO와 협력해 센터를 건립하고 시범사업 전반의 운영과 관리를 맡는다. 시범사업 이후에는 5개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센터를 NGO와 함께 운영하며 센터가 설립될 도시는 향후 결정된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성장한 청소년의 자립을 돕기 위한 장소다. 이들 청소년은 만 18세가 되면 복지 시설에서 퇴소해 자립 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는 만 18세부터 25세까지 청년에게 최대 2년간 1인 1실의 주거공간을 제공해 독립생활을 지원한다. 센터에서는 기본 금융 지식, 자산 관리, 임대차 계약 등의 기초 경제 교육 외에 취업정보·진로상담·인턴 기회 등이 제공되며 대학생의 경우 생활비, 장학금 등의 금융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보호종료를 앞둔 중·고등학생은 자립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4~5일간 센터에서 자립 생활을 체험해보고 사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도 있다.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아이디어를 직접 내고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활동 6개를 투표로 선정했으며 그중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이 1위로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비전’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이 커가는 것을 보며 젊은이들의 고민이 새롭게 다가온다. 소중한 아들, 딸들에게 기회, 꿈,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 부회장은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를 꾸준히 이어오는 등 이웃과의 동행철학 구현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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