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의 액션 블록버스터 ‘반도’가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개봉 나흘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다.
18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0분 현재 영화 반도는 누적 관객 100만79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한 ‘국제시장’과 같은 속도다.
반도 개봉을 계기로 극장 상영을 시작한 아시아 4개국에서도 관객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는 지난 15일 한국과 동시에 개봉한 대만과 싱가포르, 16일 개봉한 말레이시아에서도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베트남에서도 ‘기생충’의 사전 예매량을 뛰어넘은 수치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 하고 있다.
4년 전 ‘부산행’에 이어 ‘반도’ 역시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받고 190개국에 선판매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극장가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반도’는 지난 16일 말레이시아에서 개봉했으며, 베트남(24일), 라오스(29일), 덴마크(30일)에 이어 다음 달 뉴질랜드(6일), 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북미(7일)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호주, 러시아, 인도, 필리핀 등에서도 8월 중 순차 개봉한다.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이 지나 폐허가 된 반도에서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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