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2일 그린뉴딜의 핵심인 신재생에너지 연구 현장을 찾아 “그린뉴딜 정책에서 혁신적인 R&D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의 하나로 슈퍼태양전지를 연구하는 서울대를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담보로 하는 기존 연구개발(R&D)의 틀에서 벗어나 파괴적 잠재력을 가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다. 서울대는 고려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함께 현재 상용화된 태양전지 효율을 훨씬 뛰어넘어 실리콘 태양전지의 이론 한계효율(30%)도 극복하는 슈퍼태양전지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진은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탠덤 태양전지(서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태양전지를 겹쳐 만든 전지) 효율을 달성해 사이언스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냈다.
성 장관은 연구진과의 간담회에서 “그린뉴딜 정책의 조속한 이행과 관련 산업의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알키미스트와 같은 혁신적인 R&D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연구진은 알키미스트와 같은 도전형 R&D를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성 장관은 간담회 이후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새로운 태양전지 소자 모형과 작동원리에 관한 연구진의 설명을 듣고 실제 태양전지 소자와 태양전지 셀을 활용하는 기술 시연을 관람했다.
한편 산업부는 슈퍼태양전지 연구를 포함해 전체 2019년 알키미스트 과제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중 평가를 거쳐 선행연구 단계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성과를 보여준 1개 팀을 선정, 본연구 단계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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