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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종전선언은 김정은에 대한 항복' 태영호에 "국회의원의 품격 기대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 서울 광진을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꺾고 국회에 입성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북한 고위급 외교관 출신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 “앞으로는 ‘북한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기대한다”고 충고했다.

고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 가운데 태영호 의원이 연단에 올라 (대정부 질문을 하는 것을) 들었다”면서 “분단의 상처를 안으신 분께서 색깔론과 냉전 논리만 앞세우셔서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태 의원은 같은 날 정세균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에서 “(종전선언은)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 선언이 될 것”이라고 지적한 뒤 “북핵폐기 의사가 없는데 ‘종전선언’이라는 선물을 김정은 남매에 갖다 바치는 것은 김정은 남매에 대한 항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이같은 태 의원의 발언에 대해 고 의원은 “종전선언은 핵보유 인정 선언도, 김정은 위원장에 갖다바치는 선물도 아니다”라면서 “종전선언은 북한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아닌 대한민국, 한민족을 위한 평화로 내딛는 발걸음이다”이라고 태 의원을 향해 날을 세웠다.

아울러 고 의원은 “(종전선언은) 태영호 의원이 그토록 부르짖는 비핵화를 향한 여정”이라고 강조한 뒤 “한반도는 전쟁이 아닌 평화로 나아가야 한다”고도 적었다.

덧붙여 고 의원은 “얼마 전 저와 함께 초선의원으로서 함께 한 ‘국회의원 선서’를 상기시켜드리겠다”면서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민의 자유와 복리의 증진 및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며, 국가이익을 우선으로 하여 국회의원의 직무를 양심에 따라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선서문을 함께 올렸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앞으로는 ‘북한 외교관’의 언어가 아닌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의 품격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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