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004800)그룹이 자회사 효성캐피탈 매각을 위한 5곳의 입찰적격자(숏리스트)를 선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의 매각주관사 BDA파트너스는 숏리스트 5곳을 선정해 통보했다. 이번 숏리스트에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과 WWG자산운용 등이 포함됐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중국의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은 낮은 가격을 제시해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가치를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를 적용한 5,000억원 수준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실사를 통해 원매자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은 지난 2·4분기의 경영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실적이 후보자들의 완주 여부와 최종 입찰가를 좌우할 결정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측은 한 달간의 실사를 거쳐 오는 8월 말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후보들은 다음 달 초부터 경영진 인터뷰(Management Interview: MP)를 소화할 예정이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 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조윤희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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