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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감염병 예방'부터 '신용평가'까지...SKT·KT·LGU+, 데이터 시너지 위해 이종산업과 손잡는다

SKT, 금융보안원·11번가·현대캐피탈 등과 협업

KT, 빌&멜린다 재단과 감염병 예방 공동연구

LGU+, CJ올리브네트웍스·신한은행·금융보안원 등과 맞손

마이데이터 사업도 참여 예정

한국형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산업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가 6,900만 고객의 통신데이터를 이종 산업의 데이터와 융합하고 있다. 전 국민 규모의 통신데이터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하고, 데이터 생태계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국형 뉴딜의 핵심인 데이터 산업의 발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모델이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를 활용한 대출 상품 ‘11번가 이커머스 팩토링’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데이터 융합으로 금융혁신에 나섰다. 통신데이터와 11번가 데이터를 융합해 자체 신용 평가 모델 ‘셀러 스코어’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우리은행, 현대카드 등 금융사와 함께 신용 평가 모델 등 서비스 출시를 논의하고 있다.

KT 관계자들과 댄 와튼도프(화면 속)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혁신기술 솔루션 담당 이사가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를 위한 화상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는 지난 5월부터 KT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통신 데이터로 분석한 인구 이동 이력과 독감 유전체 검사 데이터, 독감 유행지역을 접목해 독감 확산 경로를 규명하고 지역별 독감 시즌 예측 모델도 개발한다.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권대영(왼쪽부터)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부회장), 김영기 금융보안원장, 김영섭 LG CNS 대표가 ‘열린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CJ올리브네트웍스·신한은행과 각자의 빅데이터를 공유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할 전략이다. LG유플러스 인터넷TV(IPTV) 서비스 고객의 시청 정보 등과 CJ올리브네트웍스의 유통·물류 데이터, 신한은행 고객의 소득·소비·금융자산 데이터가 합쳐진다. 협력의 첫 성과물로 ‘서울시 거주자의 상권별 소비성향 데이터’ 상품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3사가 통신데이터를 이종 산업의 데이터와 결합하는 이유는 데이터가 정교해질수록 활용도가 무한대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고, 포화한 통신시장에서 벗어나 데이터라는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이터가 촘촘해질수록 유통·금융·모빌리티 모두 혁신이 된다”며 “그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동통신 3사는 마이데이터 사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오는 8월 이후 본격 출범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은 은행·보험사·카드사 등이 보유한 개인신용정보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사는 개인의 요청에 따라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를 개방해야 한다. 미래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한 데이터 전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이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 운영자인 금융보안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그룹사인 BC카드를 통해서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진출한다.

사실상 전 국민의 통신데이터를 보유한 이동통신사의 참전으로 데이터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데이터산업 시장은 올해 17조 6,200억에서 2024년에는 23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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