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떼(나 때)는 말이야. 토요일에도 일했어”를 영어로 하면 뭘까? AI는 이 같은 질문에 대해 ‘back’, ‘days’, ‘worked’를 힌트로 준다. 만약 사용자가 힌트에도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AI는 “이렇게 표현해보세요. Back in my days, we worked on Saturdays as well”이라고 알려준다. LG CNS의 인공지능(AI) 영어 교육 서비스 ‘AI 튜터’를 활용한 학습법 중 한 예다.
LG CNS는 28일 ‘AI 튜터’를 사용자 100만명에게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튜터는 어학전문업체인 ‘캐럿글로벌’과 협력해 만든 외국어 학습 서비스로, 수십 만개의 영어 문장을 학습한 AI를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영어 회화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식사주문·길안내·취미생활·해외기업 미팅 등 500여개 상황별 학습 내용을 담고 있으며, 8단계 레벨로 분류해 사용자 수준에 맞는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학습은 AI가 답변 시간·문법·발음·유창성 등을 분석해 영어 실력을 판별한 다음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람이 아닌 AI와 함께 하기 때문에 틀리거나 더듬거리는 등 영어 실력에 자신이 없어 생기는 울렁증을 극복하고 자신감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LG CNS는 소개했다.
지난해 출시 이후 LG 계열사를 포함한 20개 대기업 임직원에게 AI튜터를 제공했으며, 그중 94% 이상이 만족했다.
김창은 LG CNS 디지털마케팅·신사업담당 상무는 “토익스피킹, 오픽,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회화 등 다양한 비대면 학습 서비스를 개발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I 튜터는 캐럿글로벌 홈페이지에서 8월 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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