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비 대학입학 전형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12월 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코로나19 방지 차원에서 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따라 수험생들을 분리해 치러질 예정이다.
4일 교육부는 코로나19 대응 2021학년도 대입 관리방향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해 수험생 감염 위험과 지역사회 집단감염 확산 기제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철저한 방역관리로 희망하는 모든 수험생에게 수능 응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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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우선 학생들이 모여서 시험을 치는 수능 당일 수험생별로 분리해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방역 기준에 따라 수험생 유형을 일반수험생, 자가격리자, 확진자로 구분해 관계기관과 함께 시험장소를 별도로 확보하고 시험장별 세부 방역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일반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며 미발열자는 일반시험실, 발열자는 2차 검사 후 증상에 따라 시험장 내 별도시험장에서 수능을 보게 된다. 또한 교육부는 추가 방역조치로 일반시험실 수험생 배치기준을 최대 24명으로 조정하고 칸막이 설치, 별도 시험실 확보 등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는 “수능 방역 관련 지침 및 원활화 대책은 9월 말에 다시 안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능과 함께 치러지는 대학별 시험에 대해서도 교육부는 관리대책을 권고했다. 교육부는 “대학들은 시험실 및 대기실에서의 응시자 간 간격 확보, 유증상자 별도 시험실 마련 등 조치 및 수험생 동선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평가 당일 학내 밀집도 완화를 위해 수험생만 교내 진입을 허용하고 학내 학부모 대기실 등은 미운영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부는 대입전형시행계획 변경에 대해서는 수험생 안내 차원에서 신청을 이달 19일까지 제한하며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수험생에게 안내할 것을 권장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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