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에 빠졌던 미국 뉴욕 주택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부진했던 주택 거래가 지난달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맨해튼은 주택 거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6일 미국의 부동산업체 밀러 사무엘과 더글러스 엘리만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웨체스터 지역의 7월 주택 거래량은 1,143건으로 거래되어 전년 동기(589건) 대비 94.1%나 증가했다. 뉴욕 대부분 지역의 7월 주택 거래량이 늘었다. 브루클린은 372건으로 전년 동기(266건) 대비 39.8% 증가했다. 롱아일랜드 지역의 주택 거래량은 4,104건으로 전년 동기(2,965건) 대비 38.4% 늘었다.
단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맨해튼의 주택 거래량은 총 1,087건에 그쳐 전년 동기(477건) 대비 56.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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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인구가 밀집된 맨해튼을 벗어나 교외로 나가는 사람들이 늘고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가격에 대한 이견이 크기 때문이다. 스티븐 제임스 더글러스 엘리만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맨해튼을 떠난 이들이 아직 돌아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잠재 주택 구매자들이 10~20% 할인된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쉽사리 거래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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