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국내에 출시 예정인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신형 ‘S90’(사진)가 출시전 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S90의 계약 건수가 이날 1,500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9일 사전계약 16일 만에 1,000대를 넘어선 후 불과 일주일 만에 500대 넘는 차가 더 팔렸다.
S90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 국내 수입 세단 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의 모델이다. 최근 볼보의 안정성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인기가 이어진다면 기존 독일 3사의 굳건한 아성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만식 볼보자동차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총괄 전무는 “이번 사전계약 성과는 그동안 편향된 형태로 성장해온 국내 E세그먼트 시장에서 새로운 럭셔리에 대한 고객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국내 출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 신형 S90는 볼보의 최상위 모델이다. 이전 모델 대비 125mm 늘어난 전장(5,090mm)과 120mm 늘어난 휠베이스(3,060mm)로 동급 최대 실내공간을 자랑한다. 볼보의 첨단 인텔리세이프 테크놀로지는 물론 초미세먼지까지 감지하는 PM 2.5 센서와 미립자 필터가 추가된 어드밴스드 공기청정 기능을 전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신형 S90는 볼보의 글로벌 전동화 전략을 반영해 ‘B5 모멘텀’(6,030만원), ‘B5 인스크립션’(6,690만원), ‘T8 리차지 AWD 인스크립션’(8,540만원)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B5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48볼트 배터리가 가솔린 엔진을 도와 250마력의 힘을 낸다. T8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솔린 엔진 318마력에 전기모터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을 구현한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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