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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기업
35시간 연속 질주...코나 일렉트릭 주행거리 '세계 최고' 증명

[코나EV 한번 충전에 1,000㎞ 달렸다]

1kWh당 16㎞...공인 전비 능가

벤츠·아우디 등 수입브랜드 압도

지난 7월22~24일(현지시간) 독일 레이싱서킷인 유로스피드웨이 라우지츠에서 실시된 시험주행을 마친 운전자와 관계자들이 두 손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이 한번 충전에 1,000㎞ 이상 주행에 성공해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인 주행거리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비록 극도로 제한된 운행조건 속이기는 하지만 전기차의 주행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도 불식시켰다.

코나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406㎞로 글로벌 브랜드들을 압도한다. 국내 기준으로 메르세데스벤츠 ‘EQC’는 309㎞, 아우디 ‘E-트론’은 307㎞, 재규어 ‘I-페이스’는 333㎞, 푸조 ‘e-208’은 340㎞로 모두 코나 일렉트릭에 비해 한 수 아래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단순 배터리 성능만이 아닌 전체적인 구동 메커니즘에 따라 결정된다. 전기차 시대에 자동차 회사의 실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는 이유다. 코나 일렉트릭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은 국내 배터리사의 64kwh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기반으로 고효율·고출력 일체형 영구자석 모터 시스템이다. 냉각수를 이용하는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적용해 기존의 공냉식 냉각시스템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다. 전비(전기차 연비)를 높이기 위해 후드와 범퍼 등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차를 가볍게 했다. 여기에 운전석에만 냉난방이 작동해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운전석 개별 공조’, 모터·인버터 등 전장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난방에 활용하는 ‘히트펌프 시스템’ 등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코나 일렉트릭은 이 같은 점을 높이 평가 받아 올해 초 미국 유명 자동차 매체인 위즈오토로부터 “고가의 여러 전기차 신모델이 출시됐지만 주행거리는 코나 일렉트릭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으며 2년 연속 ‘세계 10대 엔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차(005380) 관계자는 “고효율 모터·배터리·에너지시스템 등이 종합적으로 균형을 이루면서 주행성능과 거리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인 파워트레인을 완성했다”며 “차가 속도를 줄일 때 발생하는 에너지를 저장해 주행에 활용하는 회생제동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주행거리를 표시하도록 설계해 좋은 운전습관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2018년 2만2,787대, 2019년 4만8,457대가 팔렸다. 올해 1~7월에는 4만5,911대가 팔려 조만간 지난해 판매량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1~7월 4만773대가 팔려 벌써 지난해 해외 판매량 3만4,870대를 넘어섰다. 코나 일렉트릭이 가장 사랑받는 지역은 유럽이다. 현대차가 올해 1~7월 유럽에서 판매한 20만4,737대의 자동차 중 8.1%인 1만6,511대를 코나 일렉트릭이 차지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유럽의 친환경차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월부터 체코공장에서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해 출고 대기 기간을 대폭 줄이는 등 현지 시장 대응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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