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는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클라우드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정보 주체인 개인의 동의에 따라 본인 데이터를 개방·활용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지난 5일부터 마이데이터 예비허가에 은행·카드·보험·증권 등 전통 금융사뿐 아니라 핀테크사, 비금융 기업 등 120여곳이 신청 의사를 보인 상태다.
KT는 이 같은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는 중소 핀테크사를 위해 KT 금융 클라우드 패키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에 필요한 보안 필수 요건을 충족한 ‘클라우드 인프라’ △예금주 조회·신분증 진위 확인 등 ‘다양한 금융 응용프로그램개발환경(API)’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을 위한 ‘맞춤 컨설팅’ 등을 묶음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KT는 비즈니스 정보 제공 전문 기업 ‘쿠콘’, 전자 금융 솔루션 전문 기업 ‘제노솔루션’과 손을 잡았다. KT는 이들 기업과 협업하는 한편 금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왔던 경험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역량을 모아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기업은 KT 클라우드 포털 사이트에서 전문 컨설팅을 신청하면 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DX사업단장은 “핀테크 기업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돕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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