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용품 도매 플랫폼 정글북이 베이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7억원 규모의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자금 유치는 지난해 6월 슈미트가 집행한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 이후 약 1년 만이다. 정글북은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반려동물용품 시장의 구조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 반려동물용품 업계는 제대로 된 밸류체인(Value-Chain)이 구성되지 않아 소싱(Sourcing)과 유통 채널 확보 시스템이 비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제조부터 판매까지 시장참여자 대다수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업체다 보니 반려동물용품 유통업체는 물품 확보와 유통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스크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정글북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8년 9월 설립된 반려동물용품 전용 도매 플랫폼이다. 정글북을 이용하는 기업은 입고, 검수, 재고관리와 같은 기본적인 물류관리 서비스 뿐만 아니라 온라인 및 오프라인 채널 판매까지 유통 다양성을 확대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용품이 필요한 사업주는 필요한 상품을 여러 곳에서 찾는 번거로움 없이 정글북에서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다.
정글북은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올해 초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출신 플랫폼 전문가 최병규 COO를 영입했다. 정글북의 시스템과 효율성을 극대화해 시장 내 확고한 입지를 보다 빠르게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최병규 COO는 “플랫폼은 쉽고 편리해야 된다”면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연내에는 정글북이 오프라인 매장 컨설팅까지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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