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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세균 총리-의사협회, 24일 결국 '긴급 대화'

의협 긴급대화 제안에 일정 협의 중

12일엔 "복지부와 대화하라" 면담 피해

코로나 확산 속 26~28일 총파업 예고

김종인, 의협 회장에 "파업 중단해야"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게 전개됨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대한의사협회가 24일 결국 긴급 대화를 갖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상황에서 26~28일 예고된 2차 의사 총파업을 극적으로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관가에 따르면 정 총리와 의협은 24일 긴급대화를 여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앞서 의협은 이날 정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에 긴급 간담회 개최를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정 총리는 여야와 별도로 의협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코로나19 전국적 확대라는 엄중한 위기 사태를 맞아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만남을 제안한 것”이라며 “엄중한 현 상황에서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신설, 한방첩약 급여화, 비대면 진료 추진 등 보건의료 정책에 대해 대화로 의료계와 정치권이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요청이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최대집 의협 회장을 바로 만나 파업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12일만 하더라도 의사들의 직접 면담 요구를 거절하며 “보건복지부와 대화하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의협은 복지부와 지난 19일 의정간담회를 열었지만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전공의협의회의 순차적 업무중단이 이날부터 모든 전공의로 확대된 상황을 언급했다. 정 총리는 “주말을 지나 24일이 되면 현장에서의 의료혼란이 본격화될 것 같아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전공의협의회는 의사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의사로서의 직업정신과 소명의식을 발휘하여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달라”며 “지금이라도 전공의협의회가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97명에 달했다. 누적 확진자는 1만7,399명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을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퍼지던 코로나19가 8·15 광화문 집회와 직장, 유흥시설, 체육시설, 각종 소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는 2차 유행 이후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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