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부캐’(부 캐릭터) 명으로 언급한 ‘마오’가 논란에 연일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이 되자, ‘놀면 뭐하니?’측이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24일 ‘놀면 뭐하니?’는 공식입장을 통해 “지난 8월 22일 방송 중, 출연자인 이효리 씨가 활동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마오’와 관련해 일부 해외 시청자분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되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23일)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선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효리 씨의 최종 부캐 활동 명은 마오가 아닌 다른 이름으로 정해진 상태다. 앞으로 보다 세심하고 신중하게 방송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효리는 22일 방송에서 새 걸그룹 ‘환불 원정대’에서 사용할 활동명을 놓고 유재석과 논의 중,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며 “마오는 어떨 것 같냐”고 제안해 ‘마오’를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본 중국 네티즌은 “‘마오’라는 이름이 중국 전 국가주석인 ‘마오쩌둥(모택동)’을 연상시킨다”며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를 장난스럽게 언급했다”고 문제삼았다. 심지어 “그의 이름을 욕보였다,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반응까지 보였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마오’라는 이름이 상징적인 고유명사로 쓰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 역시 ‘지나친 반응이다.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라며 반박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재 MBC ‘놀면 뭐하니?’의 유료 서비스에서 해당 장면은 삭제된 상태다.
/안정은기자 seyo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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