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NS 멤버들이 소속사의 만행을 폭로한 가운데, 소속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전속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 에이엔에스엔터테인먼트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ANS를 K-POP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성장시키기 위하여 모든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많은 사랑을 받은 2번째 싱글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의 방송 활동이 마무리된 후 코로나19로 인한 행사의 취소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당사는 미니앨범으로 컴백하기 위해서 착실히 준비해 왔다. 컴백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멤버들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안무 레슨에 들어가는 게 불가능하다는 멤버들의 의사를 존중해 미니앨범 컴백을 연기했고 ANS 멤버들의 건강 회복을 위하여 휴가 기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가 기간을 가지던 중 ANS 멤버들 명의로 발송된 전속계약 관련 내용증명을 받고 당사는 매우 당황스럽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ANS 멤버들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전속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대중문화예술인 표준계약서를 철저히 지켜나가고 있다. 나아가 향후에도 투자와 지원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산 관련 문제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ANS 멤버들에게 전속계약의 의무를 이행하여 줄 것을 요구하며, 관련 업계에 멤버들과의 불필요한 접촉과 전속계약 조건을 제시하는 행위는 민,형사상의 강력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명시했다.
끝으로 소속사는 “당사는 ‘ANS’ 멤버들인 해나 및 7인의 멤버들 사이에서 일어난 일, 7인의 멤버들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일 등에 관하여 대화 등을 통한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추후 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점 양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ANS 논란은 멤버 해나가 앞서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해나를 제외한 멤버 7인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소속사의 관리 부재로 계약 해지를 통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나와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소속사가 자신들의 계약 문제에 해나를 이용한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폭로해 파장이 일었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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