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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간편식, 인테리어…코로나 재확산에 ‘홈코노미’ 상품 인기

이마트, 재택근무족 증가에

가성비 모니터, TV 라인업 확대

집밥 늘자 편의점 반찬도 다양화

SSG닷컴, 홈퍼니싱 시장 성장에

‘인테리어 시공’ 공식 스토어 오픈

편의점 CU를 찾은 고객이 반찬거리를 구매하고 있다. /사진제공=CU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홈코노미족(홈+이코노미)’이 늘자 가전제품, 간편식, 홈인테리어 등 관련 상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

◇재택근무·원격수업에 TV, 모니터 수요 급증=1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된 지난달 15일부터 30일까지 모니터 매출은 35.8% 증가했고, 태블릿PC 판매도 47.8% 늘어났다.

TV 역시 35,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사운드바·케이블 등 ‘TV 주변기기’도 67.4% 신장했다.

이는 코로나의 여파로 기업들이 속속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한편,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중·고등학교들이 전면 원격수업 실시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집에서 여가생활을 즐기려는 ‘홈코노미족’의 증가로 각종 동영상 플랫폼과 IPTV를 활용해 집에서 편하게 영화, 드라마 등을 보는 사례가 많아지며 관련 시장도 계속해서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이마트는 늘어나는 가전 수요를 잡기 위해 가성비 높은 자체브랜드(PB) TV, 모니터를 추가로 출시한다. 오는 3일 ‘일렉트로맨 50인치 TV’(37만9,000원, 3,000대 한정)를, 10일에는 ‘노브랜드 24인치 모니터’(11만9,000원)를 판매한다. 일렉트로맨 TV는 시중 유사 상품 대비 40%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거실, 안방 등 어디에 설치해도 부담 없는 크기를 갖췄으며 인터넷강의용으로도, 게임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노브랜드 24인치 평면 모니터’도 유사 브랜드 상품 대비 20~30%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1920*1080의 Full HD 해상도를 지원해 선명한 영상을 즐길 수 있으며, 별도의 내장 스피커도 탑재돼 있어 원격수업 본격화에 따른 모니터 구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 노브랜드 24인치 모니터. /사진제공=이마트


◇‘편의점 장보기’ 늘어...반찬·간편식 인기=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 앞 편의점에서 반찬과 간편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CU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지난달 16~30일 반찬류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45.7% 증가했다. 이는 전체 상품 중 가장 큰 증가율로, 직전 15일(1~15일) 반찬류 매출 증가율(20.5%)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상품 별로는 장조림, 깻잎, 무말랭이 등 밑반찬 매출이 53.8% 늘었고, 이어 햄·소시지(34.6%), 정육(27.9%), 통조림(27.3%), 김치(21.4%)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상품들도 인기를 끌었다. 덮밥·국밥류 HMR 매출은 38.4% 증가했고, 냉장 면(메밀국수 등)은 37% 더 팔렸다. 냉장 즉석식(떡볶이 등)과 국?탕?찌개류 매출도 각각 25.1%, 21.6% 늘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지난달 15~30일 주택 상권의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증가했다. 컵밥과 덮밥 등 가공 쌀 식품 매출은 19.4% 늘었고, 냉동식품은 17.1% 더 팔렸다. 야채와 반찬류 매출도 각각 59%, 18.6% 증가했다.

이처럼 식재료를 간편하고 빠르게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자 편의점은 각종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CU는 장조림, 소시지볶음, 콩자반 등 반찬 6종을 하나로 묶은 밑반찬 모둠 세트를 3,000원대에 출시하고, 9월 한 달 동안 집밥 관련 상품을 최대 33% 할인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매주 금요일~일요일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도시락 전 품목을 30% 할인하는 등 집밥 관련 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연다.



◇외출 어려우니 내 집 꾸미는 ‘집꾸족’도 늘어=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집에 새로운 가구를 들이거나 직접 인테리어를 하는 ‘홈퍼니싱’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인테리어 등 홈퍼니싱 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이에 SSG닷컴은 300여개 홈 인테리어 전문 업체가 취급하는 16만 종 상품을 한 곳에 모은 ‘인테리어 시공’ 공식스토어를 열었다. 한샘, 리바트, 로얄앤컴퍼니 등 전문 업체 시공서비스 상품 1만 종과 에이스 하드웨어, 문고리닷컴 등 셀프 인테리어가 가능한 DIY 상품 15만종을 한 곳에서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공식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관련 상품을 최대 56%까지 할인하는 ‘홈 인테리어 특별전’ 행사도 실시한다. 행사 기간 동안 시공 상품을 50만원 이상 구매하는 경우 최대 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최택원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셀프 인테리어나 혼수, 리모델링, 계절 변화에 따른 집 꾸미기 등 수요에 맞게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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