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오는 3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0에 맞춰 3D 가상 전시관을 공개했다.
LG전자는 1일 오전10시부터 별도의 마이크로사이트에서 ‘새로운 공간에서 경험하는 LG의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각종 제품으로 구성한 전시관을 열었다. 이 가상 전시관은 PC나 모바일로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LG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지 전시관을 운영하지 못하는 만큼 3D 가상 전시관 속에 현실을 녹여내기 위해 노력했다.
전시관은 사이니지와 올레드 TV 등 영상 기기를 소개한 ‘홈 엔터테인먼트’ 구역과 생활가전을 소개하는 ‘홈 어플라이언스’ 구역으로 크게 나뉜다. 온라인 전시관에 입장한 직후부터 도슨트가 곁에 있는 것처럼 음성안내가 제공된다. 전시제품을 클릭하면 상세이미지나 스펙도 확인할 수 있고 동작원리나 구성요소를 설명하는 영상도 재생된다.
전시관 입구부터 관람객의 시선을 끄는 것은 단연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플렉시블 사이니지를 이어 붙여 만든 대형 조형물 ‘새로운 물결’이다. 마치 흐르는 물처럼 보이는 OLED 패널은 바다와 하늘·우주 등을 실제 색감대로 구현해 감탄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상하로 움직이는 롤러블 TV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등이 전시됐다.
가정 내 위생과 건강, 편안함을 강조한 홈 어플라이언스 구역에는 유럽 소비자를 위해 처음 공개되는 제품들도 대거 등장했다. 도어 패널을 똑똑 두드리기만 해도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인스타뷰 냉장고를 비롯해 출수구를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로 살균하는 컨버터블 냉장고,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 퓨리케어 전자식 마스크 등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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