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만큼만 지불하세요.’
장타 샤프트 ‘오토파워’로 유명한 국내 골프용품 회사 (주)두미나가 드라이버 렌털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 업체는 자체 브랜드 프리미엄 드라이버인 ‘그레이턴스’를 선보이면서 독특한 판매 방식을 도입했다. 인수금 20만원을 내고 제품을 받아 사용하면서 매월 15만원씩 12개월 동안 사용료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분납금을 완납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일시불 구매 때는 180만원으로 10%를 할인해준다. 1주일 등 일정 기간 시타용 클럽을 쓰다 반납하는 렌털 서비스는 자리를 잡았지만 렌털 판매는 골프업계에서 이례적인 방식이다.
위약금이나 취소 수수료가 없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새 제품을 무료로 배송받아 사용하다 만족스럽지 않거나 단순한 변심에 의한 경우에도 사용하던 클럽을 반납하기만 하면 계약이 그대로 종료된다. 렌털과 일시불 구매 모두 1년간 소비자 과실이 아닌 한 무상으로 AS를 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전용 모바일 앱을 설치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그레이터(Greater)와 디스턴스(Distance·거리)를 합친 이름의 그레이턴스(Greatance) 드라이버에는 두미나의 최신 모델인 오토플렉스 샤프트가 기본 장착된다. 골퍼의 스윙에 맞게 자동(Auto)으로 강도(Flex)가 맞춰진다는 샤프트다. 36·44·51g의 3가지 무게뿐인데 시니어부터 400야드를 때리는 장타대회 전문 선수까지 다양한 스윙스피드의 골퍼들을 커버한다는 소문을 타면서 고가(95만원)에도 관심이 늘고 있다. 샤프트 특성에 맞춰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제작한 헤드는 고탄성 SSAT-2041CF 베타 티타늄 소재 페이스의 2피스 주조 방식 고반발(CT310) 모델이다. 480cc 체적에 무게는 194g과 186g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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