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심텍홀딩스(036710)가 자회사 심텍 주식 20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록딜 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심텍 주식 200만주의 장 마감 후 처분을 위한 수요예측을 이날 진행한다. 매각가 범위는 7일 종가 2만50원에 할인율 6~9%를 적용한 1만8,246원~1만8,847원을 제시했다. 매도자는 심텍홀딩스로 매각 성공 시 400억원을 현금화하게 된다.
반도체·통신용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심텍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메모리 모듈 PCB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4분기에는 매출 3,218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50% 이상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었다.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관련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주가는 지난 6월 말 1만원대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조윤희·강도원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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