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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첫 찬반투표 없이 '코로나 특별합의안' 선제 처리

TF 꾸려 감염병 방지 공동대응

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보안요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출근하는 직원들의 체온을 검사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노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노사는 올 임금교섭에서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코로나19 대응 조치 강화’를 사상 처음으로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치지 않고 선제적으로 처리했다.

현대차(005380) 노사는 지난 8일 8차 임금교섭에서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노사 특별합의안’을 합의 처리해 생산공장의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대응 조치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조합원 찬반 투표 없이 안건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사는 감염병 예방활동 강화를 위해 마스크·손소독제 등 예방물품을 추가해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나가기로 했다. 또 발열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열화상 검사장비 75대와 비접촉식 체온계 895대를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노사는 매주 전 공장 방역의 날을 지정해 시설·비품 등 소독을 실시하고 거리 두기 강화를 위해 통근버스 증차를 검토한다. 사업장 내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면 중식시간을 20분 연장해 식사 인원을 분리 운영하기로 하고 사내식당 메뉴에 필요시 도시락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는 합동 대응 태스크포스팀(TFT)도 구성한다. ‘노사합동 감염병 예방 TFT’을 조직해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확산 방지에 공동 대응하고 예방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방역체계를 재정립하기로 했다. 사내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 울산공장에 자체 코로나19 검사소를 설치해 상황이 완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추가 예방 대책은 올해 임금교섭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다. 최근 울산 지역 내 대기업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현대차 노사는 교섭 마무리 전이라도 선제적으로 합의 통과 처리해 다음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에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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