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텍트 시대, 글로컬 컨택을 준비하는 에듀테크 기업 이브릿지월드

코로나19 증가세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비대면 산업의 성장 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특히 교육시장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에듀테크 분야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필수적인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재 국내 원격 수업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과 교육 기업들이 전투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 트렌드를 글로벌 시장으로 보고 준비하는 기업이 있다.

‘한국어 학습서비스 얄리얄리’를 운영하는 이브릿지월드(대표 김영찬)가 그곳이다. 이브릿지월드는 학습과 시험시장에서 지역별, 나라별로 존재하고 있는 교육의 불균형을 해결하고자 설립된 기업이다. 코로나19 사태 전부터 한류 붐을 기반으로 ‘얄리얄리’를 글로벌 소셜러닝을 통해 운영해왔고, 자체 글로벌 소셜 러닝 서비스플랫폼(eBridge HUB)을 구현해 지난 7월 새롭게 서비스를 런칭했다.

비용/시간은 줄이고, 효과는 높인 한국어학습 ‘얄리얄리’, SAT/ACT모의고사 ‘goPREP’

전세계 1.3억 인구가 열광하는 한류와 한국어 배우기 열풍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30개 정도의 언어를 기반으로 한국어 학습을 제공해야 하지만 기존의 한국어 학습서비스는 대부분이 영어나 한국어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얄리얄리의 경우 30개국 현지인 튜터들이 현지어 특성에 맞춘 학습서비스를 한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글로벌 소셜러닝을 서비스플랫폼에 접목, 이브릿지 허브를 구축해 이집트 출신 연세대 국어국문학박사의 논문에 기반한 커리큘럼과 미얀마 출신 서울대 한국어교육학석사가 만든 현지어학습지도 가이드를 플랫폼 단계에서 전세계 튜터들에게 제공해 전문강사만큼의 튜터링이 가능하게 했다.

30개국 튜터들이 커리큘럼과 가이드를 따라 녹화하면 이브릿지월드는 콘텐츠를 선별하고 편집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학습콘텐츠를 제작하고 학습자들은 양질의 콘텐츠들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CheektoCheck(튜터링서비스)’도 학습자들이 학습하면서 생기는 질문과 궁금증을바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이 과정도 녹화돼 제공된다. 이에 7월 런칭 이후 본격서비스가 진행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현재 120개국 이상에서 유저들이 얄리얄리를 꾸준히 활용하고 있다.

미국대학입학시험(SAT/ACT) 온라인모의고사 서비스 ‘goPREP’도 핵심사업이다. SAT/ACT 강사들을 가르쳐온 SAT/ACT 만점자 Kevin Yao가 15년간 오프라인 학원을 운영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콘텐츠를 온라인화 한 goPREP는 기존 모의고사 서비스에 비해 시간 절약과 맞춤형 학습에 초점을 두고 있다.

미국 아이비리그 중심의 상위권 대학 재학생들로 구성된 튜터풀을 이용해 SAT/ACT 및 대학생활에 필요한 영어회화를 실시간튜터링서비스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그리고 메신저 기반 학습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 온라인 모니터링을 실현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과 인력 다양한 사업모델은 협력사 및 투자자에게 호응도 높아

이브릿지월드의 모든 서비스들은 자체 글로벌 소셜러닝 서비스플랫폼인 이브릿지허브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는 클라우드기반의 CMS/LMS관련 기술,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Hyper-personalization 등 독창적인 기술이 밀집되어 있다. 이러한 기술력의 발현은 뛰어난 전문인력들을 통해 구현됐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으로 20여 년 넘게 온라인 서비스 기획, 사업은 물론 웹부터 스마트TV, IoT 등에 이르기까지 에듀테크 관련 폭넓은 노하우를 쌓은 김영찬 대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에서 스마트TV 관련 서비스플랫폼에 관여해 온라인 서비스플랫폼에 대한 많은 경험을 가진 CTO가 기술 파트를 맡고 있다.

위 서비스들이 개별 학습자에 대한 낮은 서비스 단가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을 대상으로 하기에 수익성이 높고 폭넓은 비즈니스 모델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은 많은 협력사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점이다.

이미 아시아 주요교육업체가 이브릿지월드와 파트너쉽을 맺어 콘텐츠 및 저희 서비스플랫폼의 라이선스 관련 계약을 진행 중이며, 국내 굴지의 인터넷업체와는 얄리얄리의 기능성게임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각 시도구청과 협력 파트너쉽을 맺고 지자체 다문화지원세터에 얄리얄리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실제 성남시청 다문화지원센터에서는 서비스를 지역내 외국인에서 소개한 바 있다.

이제 이브릿지월드는 온라인 시장에서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을 영위해 가고 있는 네이버나 카카오, 엔씨소프트, 토스 등 처럼 에듀테크 시장에서 유일무이한 경쟁력을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도약을 시작했다.

‘얄리얄리’는 서비스 언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전세계 사용자들과 한류에 따른 한국어 학습 관심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고용허가제(EPS-TOPIK) 한국어능력시험 관련 학습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전용 종합정보포털서비스(노무/법무 서비스, 보험/금융서비스, 잡매칭, 커머스 등)를 구축 즁애 있다. ‘goPREP’는 미국 대학원, 영국대학입학, 호주대학 입학시험으로 확장해 영어권나라의 대학입학시험은 모두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