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적극적인 수소차 확대 정책을 내놓는데 이어 현대차에 손을 내밀었던 니콜라의 주가가 8일(현지시간) 40.79% 폭등하면서 국내 수소차 관련주로 모토닉(009680)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9일 수소차 업계에 따르면 모토닉은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무차입경영을 유지하며 현금을 쌓아나가는 건실한 재무구조를 지니고 있다.
모토닉은 수십년 연속 무차입경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현금성자산은 약 3,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시가총액(4,488억원)의 약 67%에 달한다. 작년 기준 현금배당성향 68.7%, 배당수익률 3.4%다.
관계자는 “자금력이 좋아 차입을 할 이유가 없다”며 “일부 상거래에 따른 매입채무 등으로 인해 총 부채비율은 7%대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차입금이 한 푼도 없어 이자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데다 영업이익 외 이자수익을 덤으로 얻고 있다. 모토닉은 매년 발생하는 이익잉여금을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으로 쌓아 영업이익의 최대 70% 가량을 이자 수익으로 거둔다. 작년 기준 회사의 영업이익 약 97억원, 금융수익 약 68억원에 달한다.
한편 모토닉은 현대차 수소차에 핵심 부품 3개를 모두 단독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각 3개의 특허권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3개 부품은 ‘고압 레귤레이터(High Pressure Regulator)’, ‘리셉터클(Receptacle)’, ‘매니폴드(Manifold)’ 등이다.
모토닉은 자동차 엔진 및 변속기 부품 사업 관련 총 254개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수소차 관련 제품에 대한 모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20조3,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차를 현재 8,000대에서 2025년까지 23만대로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총 73조원 투자, 66만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와 기후위기 대응 정책인 ‘그린 뉴딜’의 일환이다. 지난 12일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 차량을 100% 전기·수소차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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