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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급한불 껐지만...손님 찾을지는 미지수"

[추석 전까지 2단계 거리두기]

전자출입명부 도입 의무화

2m 거리두기로 인원 제한

11일 대전시 동구 가양동 한 식당이 문을 닫은 상태로 텅 비어있다. 14일부터 식당과 카페가 정상 운영되면서 자영업자들은 고사 위기에서 급한 불을 껐다는 반응이다./연합뉴스




“식당 매출이 반토막나고 거의 숨넘어가다 이제 링거라도 맞는 거죠.” 서울 종로구에서 설렁탕집을 운영하는 최모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완화에 안도감을 표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2주간 시행으로 자영업 ‘셧다운’ 공포마저 제기된 가운데 일단 14일부터 식당과 카페가 정상 운영되면서 고사 위기의 급한 불은 껐다는 게 외식업계의 반응이다. 2.5단계의 직격탄을 맞은 식당·커피전문점 등은 거리두기 2단계 완화로 숨통은 트였지만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만큼 실제 고객이 다시 식당과 카페를 찾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다.

수도권에 적용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14일부터 해제되면서 이 지역의 음식점·커피전문점 등에 내려진 영업 제한도 풀리게 됐다. 일반음식점·제과점 등은 지난 2주간 오후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 주문만 받을 수 있었지만 14일부터는 예전처럼 정상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프랜차이즈 커피·아이스크림·빙수전문점 등에서도 기존처럼 매장 내 영업이 가능해진다. 다만 모든 음식점·카페는 전자출입명부 도입과 시설 내 2m 거리두기가 의무화된다. 음식점·카페 등이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업주와 이용객이 마스크만 착용한다면 고객은 매장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로 하향조정됐지만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음식점은 테이블 간격 2m(최소 1m)로 매장 이용은 가능하지만 인원이 제한된다. 외식업계는 그나마 오후9시 이후 매장 이용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안도하면서도 실제 고객 방문이 이어질지를 우려했다. 서울 종로구에서 청국장 가게를 운영하는 이모씨는 “9시 식당 이용제한이 풀려 천만다행”이라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여전한 만큼 실제 고객이 식당을 찾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울상을 지었던 주류업계 역시 반색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9시 이후 식당제한 조치로 아예 문을 닫는 매장까지 늘어나면서 주류 판매 위주였던 식당은 아예 초토화가 됐다”며 “식당 9시 이후 이용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그나마 고사위기는 피한 것 같다”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는 2주 동안 매장 이용이 막히자 매출이 반토막 났던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도 안도했다. 이날부터는 테이블 띄어 앉기로 매장 좌석 이용이 가능하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매출이 40~50%까지 줄면서 점주들의 아우성도 이어지고 있다”며 “테이블 거리 조정 등을 간밤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돼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됐던 PC방도 좌석 띄어 앉기와 음식섭취 금지를 지키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심리가 얼어붙은데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는 27일까지 적용되는 한시적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불안감도 여전하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27일까지 2주간의 일시적인 완화로 느껴져 상향 가능성도 여전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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