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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장 낭독만 10분 걸린 '라임 전주' 김봉현, "의견제출 다음에 하겠다"

검찰 공소장 낭독에만 10분 걸린 '라임 전주' 김봉현 재판

변호인 "공소사실 복잡...다음 기일에 의견 제출할 것"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조사를 받기 위해 지난 4월 24일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수원=연합뉴스




예상 피해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이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공소사실 의견 제출을 다음 재판기일로 미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 심리로 16일 열린 라임 사태 관련 첫 공판에서 김 회장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이 복잡하고 사건 기록 분량이 방대해 기록 복사조차 다 못했다”며 “검찰 측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 제출을 다음 재판 기일에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인은 “혐의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할 부분이 있다”면서 “다음 재판기일까지 자료 검토를 마치고 자세한 의견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라임자산운용의 ‘전주(錢主)’로 불린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라임이 스타모빌리티에 투자한 400억원으로 재향군인회 상조회를 인수한 후 상조회 자산 377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상호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그 동생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라임에서 투자받은 195억여원을 향군상조회 인수 대금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에 검찰은 김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사기·증재 등)·배임증재·범인도피죄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날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한 공소사실을 12분여간 낭독했다. 재판에 출석한 김 회장은 재판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지켰다.

한편 김 회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수원여객의 회삿돈 24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도 지난 5월 구속기소돼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수원지법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병합해달라”고 요청해 현재 대법원에서 병합 심리를 진행 중이다.

다음 재판은 내달 16일 열릴 예정이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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