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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곡점 서울 주택시장…이번 주 분석기관 통계 ‘다 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현재 거래가 크게 줄면서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시세 분석기관인 한국감정원과 KB, 그리고 부동산114가 다른 통계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7%)보다 축소된 0.06%를 기록했다. 8월 셋째주 0.11% 상승을 기록한 후 3주 연속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완만해진 모습이다. 지역별로는 강동구와 성북구(0.13%), 송파구(0.12%), 도봉구(0.09%), 양천·용산·은평(0.08%) 등이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는 입주연차가 짧은 대단지가 주로 오르면서 고덕도 고덕그라시움,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최대 2,000만 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의 경우 집주인들이 호가를 고수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거래가 뜸했으나 잠실동 잠실엘스, 레이크팰리스, 트라지움 등이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가격이 오르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이어 추석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의 매매와 전세시장 모두 움직임이 주춤하고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더 짙어졌다. 특히 매매는 가격 급등 부담과 정부 규제 기조 등의 영향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며 “내년에 시작되는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거래 소강상태가 지속될 경우 조정된 매물이 출시돼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금주 KB 통계는 서울 아파트값이 전주보다 더 올랐다. 17일 발표된 주간 KB 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7% 상승하며 전주(0.35%)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노원구(0.72%)가 가장 크게 올랐다. 강북구(0.60%), 은평구(0.58%), 도봉구(0.56%), 중랑구(0.56%) 또한 높은 상승을 보였다.

KB가 발표한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92.1로 지난주(96.2)보다 하락하며 매수자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강북지역은 지난주(95.4)보다 하락한 92.1을 기록했고, 강남지역은 지난주 97.0에서 이번 주는 91.9로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소폭 오름세가 지속된 것이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감정원 시황은 보합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01%로 전주와 동일했다. 정부는 ‘집값 대책으로 상승세가 멈췄다’고 밝히고 있지만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규제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관망세가 짙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9억원 이하 아파트와 신축단지를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와 코로나 19, 규제 등을 고려해 볼 때 전세시장은 계속 불안하겠지만 매매시장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기관마다 서로 다른 방향성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거래 절벽 속에서 급매와 신고가 거래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조사기관마다 어떤 것을 주안점을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추석 이후에나 시장의 방향성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지윤·권혁준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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