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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美 폭락때 다른 나라들보다 예민"

금융연구원 정기보고서

20년간 대외충격 동조화 분석

한국 증시가 다른 주요국들보다 미국 증시폭락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세계적인 금융 불안에도 비교적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간한 정기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주식시장은 20개국 중 글로벌 금융 불안과 상호연계성이 6번째로 높았다. 이때 한국의 CoVaR(Conditional Value-at-Risk)는 5.97%로, 세계적인 주가 충격 발생을 전제로 추정한 CoVaR는 선진국 평균이 5.26%, 신흥국 평균이 6.22%였다. 특히 미국의 주가 충격이 발생한 때에는 한국의 CoVaR가 6.09%로, 순위가 20개국 중 4위로 높아지는 데다 신흥국 평균(5.66%)마저 웃돌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세계적인 주가 폭락 시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 주식시장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 분석하기 위해 시스템 리스크 측정 방법인 ‘CoVaR’가 활용됐다. CoVaR는 특정 주식의 주가 하락과 상호 연계된 다른 주식의 하락 정도를 측정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이 값이 커질수록 대외 충격에 따른 리스크 전이 및 동조화 정도가 커지는데, 위기 상황에 준하는 세계적 금융 불안이 발생하면 주가가 더 크게 떨어지는 등 주식시장이 외부 요인에 취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추정 결과는 세계 주가 충격에 대한 우리나라 주가의 연계성·동조성 정도가 대체로 분석대상국 전체 평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려준다”며 “특히 미국 주가 충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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