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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공모가로 본 BTS, 1인당 몸값 5,000억원?…메시도 뛰어넘나

공모가 상단시 기업가치 4조5,692억원

세계 8위 스포츠구단 FC 바르셀로나 맞먹어

매출 80% 차지 BTS 1인 몸값만 5,000억원대

따상시 메시 몸값도 넘어설듯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 오전(한국시간) ‘MTV VMA’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이 가까워지면서 빅히트의 시장가치가 스페인 프로축구구단 FC바르셀로나에 맞먹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BTS 멤버 1인의 몸값도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뛰어 넘을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상장 예정인 빅히트의 공모가는 예정가(10만5,000~13만5,000원)의 최상단(13만5,000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4~25일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공모가가 확정되는데 이변이 없다면 상단에 결정될 전망이다.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빅히트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있는 점이 이유다.

공모 예정가 기준으로 단순 계산 해보면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3조7,000억~4조8,000억원이 된다. 엔터 빅3(JYP·YG·SM)의 시총 합계(3조2,115억원)는 가뿐히 뛰어 넘는다. 특히 빅히트의 시총은 FC바르셀로나의 시장가치에 맞먹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보스가 지난해 발표한 ‘세계 최고 가치 스포츠구단 2020’에서 FC바르셀로나의 가치는 40억2,000만달러(약 4조6,773억원)로 평가받았다.

만약 빅히트가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 2배 공모가 후 상한가)을 기록한다면 시총은 단숨에 12조4,800억원으로 늘어 KT&G(약 11조4,227억원)을 제치고 삼성생명(12조5,000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총 29위가 된다. 삼성전기,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보다 몸값이 높다. 스포츠 구단 중에서는 포보스 기준 1위인 뉴욕양키즈(50억달러)의 2배 이상이다.

빅히트 매출 대비 BTS 등 주요 아티스트의 비중. BTS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사진제공=빅히트 증권신고서




빅히트의 핵심 상품인 BTS의 몸값도 3조원 이상으로 평가될 전망이다. 상반기 빅히트 매출액(연결기준) 2,940억원 중 BTS의 매출액은 2,579억으로 총매출 중 BTS가 차지하는 비중이 80%가 넘는다. 시총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BTS 몸값은 3조6,500억원에 육박한다. 7명의 멤버로 나누면 1인당 5,214억원에 이른다. 첫날 따상을 기록하면 1조3,555억원이 된다.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메시의 이적료 7억유로(약 9,832억원)를 뛰어 넘는다.

다만 BTS의 높은 몸값은 빅히트에게는 약점이기도 하다. BTS멤버들은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빅히트의 증권신고서를 보면 BTS는 1992년생 또는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까지만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의 13.7%(805억원) 정도만 빅히트가 인수한 또 다른 연예기획사 플레디스의 성과다.

하이투자증권의 빅히트 적정 시총 계산식/사진제공=하이투자증권


다만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빅히트의 차별점은 BTS 원히트원더가 아닌 브랜드와 스토리텔링 지식재산권(IP)을 갖춘 콘텐츠로 인기의 지속성이 확보됐다는 것”이라며 “빅히트의 적정 시총은 7조2,745억원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빅히트의 일반 청약은 10월 5~6일, 상장 예정일은 10월 15일이다./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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