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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SK도 배터리 사업 박차…SKIET 3,000억 투자유치

프리미어파트너스 지분율 10%로

생산역량 확대...내년 증시입성 목표





SK이노베이션(096770)의 배터리 핵심 소재를 생산하고 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3,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다. 이번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 IET가 프리미어파트너스로부터 3,00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IPO)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사회가 끝나면 주주 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확보할 SK IET의 지분율은 약 10%로 알려졌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1년 이상 SK IET와 투자 유치를 위한 협상을 이어왔다.

SK IET는 지난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부가 물적분할돼 신설된 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과 폴더블폰 등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들어가는 소재인 플렉시블 커버윈도(FCW)를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0억원, 806억원이다. SK IET는 내년 증시 입성을 위해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JP모간·한국투자증권·크레디트스위스(CS)를 주관사로 선정하기도 했다.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5조~6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SK IET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 유치에 나선 것은 SK이노베이션과 함께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SK IET는 SK이노베이션에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분리막을 납품하고 있는 곳으로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이 같은 기술을 개발했다. 분리막 기술은 전기차용 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전기차 상용화에 발맞춰 분리막 수요 역시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후발 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오는 2025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글로벌 3위가 목표다. 2018년부터 한국과 미국·헝가리·중국 등에 생산 체제를 갖췄으며 미국과 헝가리 등에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연간 약 5기가 와트시(GWh)인 생산 규모를 20배인 100GWh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제조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의 소수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 역시 배터리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김기정기자 about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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